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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전날, 달빛은 교교한데.......”


<2013년 2월22일 금요일> “정월 대보름 전날, 달빛은 교교한데.......”
글쓴이 윤원구
등록일 2013-02-25 오전 10:12:06 조회 6
<2013년 2월22일 금요일>
“정월 대보름 전날, 달빛은 교교(皎皎)한데.......”
 
 정월 대보름은 예로부터 하늘에서 복을 내리는 상원(上元)일이라 하여 새해의 첫 만월(滿月: 보름달 풍성하니 이를 내려 주는 것이 곧 복이었다는 것이다)을 기념하여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날이었다. 조, 피, 기장, 수수를 넣은 오곡밥과 오색 나물, 그리고 소회와 바램을 담은 달집을 태우고, 부럼을 깨고, 복조리를 돌리는 등 여러 세시풍속이 전해 내려오는 날이었다. 본시 해가 양(陽)이라면 달은 음(陰)이요, 농경에 꼭 필요한 물(水)은 음에 속하는 것이라서 대보름 명절은 농경을 관장하는 지모신(地母神)신앙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져, 정월 대보름에는 땅의 생산력과 관련된 여러 농사관계의 행사가 많았던 것이다.
 
 이러한 대보름의 풍습은 중국의 도교와 관련되어 일년에 3번 천상의 신관들이 인간의 상벌을 매기는데 이를 상원(정월 대보름), 중원(中元. 7월 대보름 백중, 이날은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원하는 천도제를 지낸다.), 하원(下元. 10월 대보름 동맹(東盟, 고구려), 무천(舞天, 동예), 상달(三韓지역) 등 북부여 계통의 추수 축제와 맞물린다.)이라 하였다 한다. 어라? 상원, 중원, 하원의 대보름에 팔월 대보름인 추석이 빠졌네? 하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추석, 즉 한가배(=한가위)축제는 북부여-고구려-백제를 잇는 계통과는 다른 김씨 집단(요샌 뭐 흉노(HUN)라 하는 분도 계시더이다.)의 추수감사 축제이니 여기에는 끼지 아니하는 것이다.
 
 여하튼 봉사일은 대보름의 이틀 전이요, 자정을 넘기니 하루 전이라. 마음 같아선 오색 나물에 오색 전(煎)에 오곡밥 한상 차려주고프지만 그게 어디 맘대로 되는가? 척사대회도 열고 싶고, 달집도 태우고프지만, 그저 이것, 저것이 흡족치 아니하니 그저 맘 속 한 구석에 바램을 감추고 설악 추어탕 집에서 기증해 주신 추어탕을 나누어 먹음으로서 달빛 교교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의 저녁을 보냈다는 것이다.
 
上元前夜,逢露宿友 (상원전야,봉노숙우)
 
上元前日月照明 상원전일월조명
凍風不盡陋巷寂 동풍부진누항적
風餐露宿更何求 풍찬노숙경하구
行人未解憶家節 행인미해억가절
 
(정월 대보름 전날 노숙하는 친구를 만나다.)

정월 대보름 전날 달빛 교교하고,
추운 바람 불어 긏지 아니한 거리는 적막하기만 한데
바람으로 찬을 삼고 이슬을 덮고 자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친구를 보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알까? 그가 옛 가정의 행복했던 나날들을 그리워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참석한 사람들은 신일YB의 한동훈(2-1), 엄정현(2-8), 곽이삭(2-7), 김태영(2-8), 이선호(3-5)등 현역 5인과 이들을 인솔하고 오신 샤프란 학부모님 4분, 그리고 이선호의 동생 이연주(상계중 2)양 등 YB 관련인원이 10명이었고, 신일OB에서는 이금철(신일4회) 선배님과 그 직장동료의 자제분 2인(최연욱, 박종혁), 남궁재석(신일4회) 선배님과 그 아들이자 신일 OB인 남궁형, 김기천(신일15회)후배님과 설용철(신일15회)후배님, 그리고 김동수(신일15회)후배님과 그 아들 김건희(강서고3), 마지막으로 산악회에서도 조바, 여기서도 조바질이나 하는 조바 윤원구(신일6회)가 참석하여 OB관련 인원이 10명 해서 총 2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서울 시청 뒤 서울 시의회 앞 지하도에서 봉사를 마치고, 을지로 3가, 을지로 입구를 지나 종각역을 거쳐 오면 봉사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이번에도 추어탕이 나왔는지라 노숙인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노숙하시는 분들께도 정월 대보름날 같은 풍성한 나날들이 매일매일 이루어져, 시화연풍 화영연화 좋은 시절이 꼭 다시 와서 즐거운 가정 이루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사진설명> 위 왼쪽 큰 사진, 이화동 ‘섬김의 집’ 안에서 봉사 나가기전에 한 장 찰칵. 앞 왼쪽에 앉은 공주가 이선호 동생 이연주(중2), 고 담이 이선호 모친, RM 뒤의 파란 점퍼부터 4명이 신일YB 2학년 한동훈(2-1), 엄정현(2-8), 곽이삭(2-7), 김태영(2-8), 그 담에 무릎 꿇고 장난스런 표정을 지은 것이 윤원구(6회), 앉은 오른쪽 끝이 김동수 아들 김건희, 다음에 뒷줄 왼쪽부터, 샤프란 학부모님 2분, 그 다음이 이선호(3-5), 김기천(15회), 이금철(4회), 설용철(15회), 김동수(15회), 남궁재석(4회), 서있는게 신참 OB 남궁형(연대 성악과 2).
 
위 오른쪽 윗 사진, 역시 추어탕엔 깍두기야.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깍두기를 나눠드리는 봉사팀. 여기는 서울 시청 뒤 서울 시의회 앞 지하도. 현재시간은 오후 11시 40분.
 
위 오른쪽 아래 사진, 단체 사진에는 빠졌던 이금철(4회) 선배 직장동료의 자제분 2분, 중알고2학년인데 이렇게 문어발식으로 확장해서 봉사팀을 끌고 옵니다.
 
아래 왼쪽. 앗 이거이 뭐시냐? 내외주점 차렸냐? 정월 대보름 전날 술로 시름을 달래는 노숙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당히 그만 드시라고 설득하는 샤프란 어머님이십니다.
 
아래 오른쪽. “흠. 숫갈을 나눠 주시는게 누구신고?” “아. 이선호(3-5) 동생 아닌가벼?” 오빠보다 나은 동생 ‘이연주(상계중2)’양은 시종 웃음을 잃지 않고 왼쪽의 어머니와 같이 노숙자분들에게 수저를 나누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