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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 사진에세이 출판 기념회



출판기념회에 달려 가보니, 양쪽에 수북히 쌓인 책이 엄두가 안나지만 고명진 선배 땀을 찔찔 흘리며 사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는 사람이 없다. 어?! 총동문회 행사, 동기 행사에 늘 시간을 쪼개고 와서 땀을 찔찔 흘리셨는데, 신일 출신이라곤 민경찬 후배 달랑 한명 그나마 출판기념회 사회를 별안간 보게 되었는데, 목소리가 아주 그만인 것은 좋은데, 좌중의 많은 손님 중 나 혼자가 되어 버렸다. 뒤늦게 한성필 후배 사진작가가 왔다는데 그만 다른 선약때문에 못 보고 떠났었다. 일본 출장 후 술 한잔 하자고 했는데... 에고 다음 날 전화를 해보니 또 다시 독일 가서 한 달 후에나 온다니, 참 보고 올 것을 후회가 되었다.
 
그런데 참, 그날 일찍 나오기를 잘했다. 잘생긴 사람이 왔으니...


단체 사진도 손님이 많아 나누어 찍는데, 고명진 선배는 당사자가 주책이시지 사진기를 빼앗아 객석을 향해 고속 새터를 누르는 등 아주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유인촌 장관이 들어 서고 축하의 말을 전하자 순진무구한 미소를 지었다.

늘 신일학교와 신일 총동문 행사 등 신일이란 이름만 보면 내용도 상관하지 않고 기사를 뿌려주는 지나친 애정에 난 너무 야박하고 절제된 축하만 하고 온 것은 아닐까? 그런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전설로 남을 "아! 나의 조국""처럼
아직도 사진과 신일 미쳐 내달리는 모습에
언제 막걸리 한잔 사달라고 졸라야지...


뉴시스 팽현준 기자 = '다시쓰는 그날 그 거리' 출판 기념회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세미나실에서 저자 고명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6월 항쟁 당시 현장에서 보고 느낀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사진기자 고명진(현 뉴시스통신사 사진영상국장)의 '다시쓰는 그날 그 거리'는 AP통신사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사진', '아! 나의 조국' 제목의 사진을 비롯해 당시 대학가와 거리의 풍경, 시대의 얼굴들, 잊지 못할 사건과 사고를 생생히 담은 보도사진 94점과 에세이가 함께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