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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 역사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야 합니다


10월23일(일) 새벽. 날밤을 깠다. 마누라는 으례 그려러니 해 준다.
옆동 김영호(4회, 말뚝 신일중 총동문회장)가 운동을 가자고 한다.
그러자고 했다.
"뭘 했는데, 뭔 역사를 만든다고? 날밤을 깠어?"


2008년8월 휴가- 무더운 때 생각이 났다.
신일 개교 40주년 문집을 펴내고 아쉬움이 많았다.
총 1500부를 인쇄했으니, 있는지도 모르는 동문들이 많았다.
그 놈의 못된 성질때문에 인쇄소에 연락하여 파일을 받았다.
620쪽 모두 우리 홈페이지에 올렸다. (홈>커뮤니티> 신일 40주년).
회원은 달랑 2명. 김영찬 선배(2회)가 불쌍했는지 가입해주었다.
학교역사, 동문들의 생각과 삶의 모습이 담긴 역사다.


벌써 1회 졸업 40주년?
어찌다 보니 졸업 40주년 행사가 1회부터 시작이 되었다.
기념 문집을 만든다고 김흥배선배가 SOS를 쳤다.
멋진 문집이 나왔다.
2010년5월 그래서 일단 200쪽 분량의 원고를 파일로 받아 다시 올렸다.



 

 1년이 잠깐 사이에 가니 2회 졸업 40주년이다. 아이고 또!
2회 선배님들도 똑같이 제주도로 부부동반으로 날라가 공식행사를 하고
여러 부대행사들을 했다.
신일역사기념관에 1회 선배들의 뜻을 이어 1천 만원을 기부했다.

문제는 1회 선배들이 본 기념문집 외에 화보책자를 110쪽으로 펴내셨는데, 파일 커서 차일피일 못 보내 주셨다가 금번 2회 졸업기념문집 240쪽과 함께 인쇄소 웹하드에 같이 올려 놓으셨다.
"엄마야~" 토요일 다운을 받았으니,
에라 날밤 까자. 그래서 두 가지 모두 밤새 올려 놓으니 속이 다 시원하다.



 

사실 역사는 밤새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깟 날밤 깐다고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야심을 품은 패들이 한날 밤,  모사를 하여
새로운 역사라며 국민들을 우롱한 적이 여러 번인 나라다.
현장에 있는 것 만으로는 역사가 될 수 없다.
그저 하루 하루가 가면 역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
난, 역사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일부 글 재주 좋은 놈들이 남긴 기록도 잘 보아야 한다. 
역사란 우리다.

시간이 되거나, 심심할 때 홈페이지 속의 진행 중인 역사를 보아 주었으면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평생2-3인분을 살아 왔다.
재미로 날밤을 까기에는 시간도 아깝다.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지만 디지털 세계로 옮겨 놓았으니 무제한 복사, 저장이 가능해졌다.
신일의 역사는 진행형이다.
독특한 DNA 유전자를 가진 신일인들의 역사가 많은 동문들의 손을 통해
보태어지기를 바라는 조그만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 

그래도 흔쾌한 마음으로 4.19공원까지 2시간 반 운동을 했다. 
해장국에 막걸리 3통,
솔밭 공원 길가 트럭에서 살아 있는 세발 낙지 6마리를 안주로 막걸리 3통을 마시니 취가 오른다.
어둠이 시작되면거 여자들이 드디어 출동했다.
광어회와 다시 막걸리 3통. 이 날 역사의 현장을 같이 해준,
김영호 회장, 권명찬 4회 동네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긴급 체포조인 여자들이 속이 터져 수근댔다.

"에라이! 이 신일 놈덜, 하여간 알아 줘야 돼"